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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코노미 요즘것들의 주식투자] 韓 코스피·美 S&P500…주식 시장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지표
2021/11/16
주코노미의 주식이야기
(7) 주가지수란 무엇인가



[ 한경제 기자 ] 기업의 주가는 하루에도 수차례 등락을 반복합니다. 전날보다 10% 이상 오를 수도 있고, 많게는 30%까지 급락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한국 주식시장 전체를 대변해줄 수 있는 주가는 어떤 것일까요? 시가총액이 가장 큰 삼성전자? 주당 가격이 가장 비싼 LG생활건강? 오늘은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움직임을 나타내는 '주가지수'에 대해 알아보고 그 종류와 기능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코스피지수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82%(24.31포인트) 내린 2944.96에 거래 중입니다. 전날 미국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하며 최고치로 마감했는데요, 다우지수는 0.56%, S&P500지수는 0.37% 올랐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20% 상승했습니다.” 실제 시황 뉴스의 일부를 가져와봤어요. 증권기사에서는 지수가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주가지수만으로도 그날의 시장 상황을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죠.


주가지수란 과거 특정 시점 대비 주식시장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말해주는 지표입니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종목의 주가를 모두 반영해서 산출되는데, 이때 활용되는 것이 시가총액입니다. 시가총액이란 주식 수와 주가를 곱한 값으로 어떤 기업의 전체 가치를 나타낸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우리나라 주식시장 전체 가치는 곧 상장된 모든 종목의 시가총액을 더한 값이겠지요.

한국 대표지수인 코스피지수(종합주가지수)는 1980년 1월 4일의 시총을 기준(100포인트)으로 잡았습니다. 그때의 시가총액 대비 현재의 시가총액을 나타내는 것이 코스피지수입니다. ‘코스피 3000포인트’라는 말은 1980년 1월 4일보다 현재 주식시장의 가치가 30배 올랐다는 것으로 해석하면 되는 것이죠. 비교시점의 시가총액을 기준시점의 시가총액으로 나눈 뒤에 100을 곱해서 산출하면 되는데 이런 방식으로 나온 지수를 ‘시가총액식 주가지수’라고 부릅니다. 코스닥지수는 1996년 7월 1일의 코스닥시장 전체 시가총액을 기준(1000포인트)으로 삼습니다. 8일 코스닥지수는 1002.50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반대로 주가만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전체 종목의 주가 합을 종목 수로 단순히 나눠서 구합니다. 이를 ‘주가평균식 지수’라고 부릅니다. 증시에 상장된 종목 중 비교적 거래가 활발하고 주가 동향을 잘 반영하는 몇 개 종목만 골라 이들 종목의 주가를 단순 평균 낸 뒤 기준시점과 비교시점의 주가를 비교하는 것이죠. 시가총액식 지수는 일부 대형주의 등락이 전체 주가지수의 변동에 영향을 미쳐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주가지수를 보면 경제가 보인다?
기업이 생산을 늘리면 고용이 늘고 가계의 소비지출 또한 증가해서 경제가 활성화됩니다. 기업 매출 증가는 주가 상승과 연결되고요. 즉, 주가의 향방은 한 나라의 경제와도 연관이 되어 있는 것이죠. 신문 1면에 매일 들어갈 만큼 주가지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미국 증시는 3대 지수로 설명됩니다. 먼저 미국을 대표하는 지수는 ‘S&P500지수’입니다. 500개의 대표 종목을 뽑아 시가총액식으로 산정했습니다. 공업주 400종목, 운수주 20종목, 공공주 40종목, 금융주 40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용평가 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tandard&Poors)가 만들었다고 해서 S&P라는 단어가 붙었습니다.

두 번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블루칩’이라고 불리는 우량기업 30개를 주가평균식으로 산출한 지수입니다. 다우지수에 포함되는 기업은 상황에 따라 교체될 수 있습니다. 어떤 기업이 더 이상 소속 산업을 대표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그 주식을 빼고 새로운 기업의 주식으로 대체하는 것이죠. 1979년에는 자동차회사 크라이슬러가 빠지고 그 자리에 IT회사 IBM이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스닥지수’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우리에게 친숙한 미국 첨단 기업이 속한 지수입니다.

중국은 상하이종합지수, 일본은 닛케이225지수, 홍콩은 항셍지수, 유로존은 유로스톡스50지수가 각 지역의 주식시장 상황을 보여줍니다.
특정 테마를 다루는 지수 쏟아져
최근에는 시장 전체를 반영하는 주가지수뿐만 아니라 특정 테마와 관련된 기업만을 반영한 지수도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지수를 만드는 기관 중 하나인 한국거래소는 작년과 올해에 걸쳐 KRX 2차전지 K-뉴딜지수, KRX 바이오 K-뉴딜지수, KRX 기후변화 솔루션 지수 등을 내놨습니다. 하반기에는 메타버스, 웹툰&드라마, 골프를 콘셉트로 한 지수도 잇따라 등장했습니다.

NIE 포인트
① 가중평균방식과 시가총액방식 중 주식 시장을 더 잘 나타내는 지수는 어떤 것일까?

② S&P500지수와 코스피지수 간에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③ 주가지수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한경제 한국경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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